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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부분 옷을 잘 입고 싶어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그럴 수 없다는 핑계를 대곤 한다. 혹자는 '돈이 있어야 좋은 옷을 사서 옷을 잘 입을 것 아니냐?' 라고 울부짖으며, 다른 누군가는 '나는 센스가 고양이 귓밥 만큼도 없어서 옷 잘입기는 글렀어.'라고 포기 하며, '책보고 공부할 시간에 쫓기다 보니 옷에는 신경을 못 쓰겠어.'라고 바쁜 생색을 내기도 한다.



듣고 보면, 이들이 하는말 모두 그럴듯 하다. 우리는 때로 돈이 부족해서 옷을 못사고, 시간이 없어서 패션에 신경을 못 쓰며, 옷을 잘 입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고 싶어도 못하니까. 그럼 이 세가지를 모두 갖춘 사람만이 옷을 잘 입을 수 있는 축복을 입은 것일까? 물론 이를 모두 갖추고 있으면 분명 옷을 잘 입는데 유리하겠지만,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는 부자가 아님에도, 바쁘게 살고 있음에도, 미적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옷을 잘 입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그 '옷 잘입는 사람'들은 우리와 뭐가 그리 다르기에 옷을 잘 입는 것일까? 차이점을 한번 살펴보자.


1. 열정이 있다.


옷 잘 입는 사람은 패션과 스타일에 대한 열정으로 넘친다. 평소에 패션 잡지나 관련 정보를 관심있게 찾아 보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과, 개성있는 패션을 완성하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애쓰고 있다. 간편하게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더라도 청바지 A와 가장 어울리고 그날의 분위기에 맞는 티셔츠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입던 옷이 트렌드가 지나거나 손상이 되서 못 입게 되면 자기 손으로 수선을 하기도 하며, 세탁소 주인과 협의 끝에 기어이 리폼을 해서 새로운 옷으로 만들어 내는 열정을 간직하고 있다.

옷 잘 입는 사람이 지니고 있는 옷을 입는 센스와, 예쁜 옷들은 그들이 태어날 때 부터 안고 태어난 것이 아니다. 태어날 때는 누구나 알몸 이었을 터, 옷을 잘 입는 능력도 열정을 품고 노력을 해서 후천적으로 얻는 것 이다. 반면 옷을 못 입는 보통 사람들은 옷을 잘 입기 위해서 별다른 노력조차 해본적이 없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는것,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닐까?


2. 뻔뻔하다.


옷을 잘 입으려면 때로 주위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아랑 곳 하지 않는 뻔뻔스러움도 필요로 한다. '내가 이 이 옷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이상하게 보이면 어떻게 하지?' 라는 소심한 고민의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 하는 보통 사람들은 매일 입던 옷, 매일 하던 스타일만 고수하게 된다. 반면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은 때로 용기를 내어 과감하고 실험적인 패션을 선보이기도 하는데, 자칫 잘 못 하다가는 주위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감수해내야 하지만 그들은 전혀 기죽지 않는다.

격식을 갖춘 포멀한 옷에 쌩뚱맞게 레인부츠를 신어서 색다른 룩을 만들기도 하며, 평범하게 소화하기 어려운 과감한 모자를 무심한 듯 쓰고 외출을 해서 주변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얼굴에 양철을 두른 것 같은 철면피들이 바로 그들이다. 물론 얼굴만 두껍고 스타일은 영 아니면 그저 욕이나 먹을 뿐이지만, 옷을 잘 입기 위해서는 때로 이런 과감한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언제까지 예쁘지도 않고 성에 안차며 입을 만큼 입어서 지겨운 옷과 똑같은 스타일의 옷을 또 사고 또 입을 것인가?


3. 현명하게 쇼핑을 한다.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옷을 사귀위해 돈을 많이 쓰는 편이기는 하다. 옷에 관심 없는 사람 보다는 아무래도 쇼핑도 자주가고, 가지고 싶은 옷이나 액세서리도 접할 기회가 많을테니까. 그러나 그들 모두가 받은 월급을 몽창 명품 핸드백을 사고 마놀로 블라닉 하이힐을 사는데 써버리는 것은 아니다.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들은 옷을 잘 입는 사람이라기 보다 쇼핑에 중독된 사람이라고 평하는게 맞지 않을까?)

정말로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은 가용한 예산에서 최고의 효과를 얻기위해서 머리를 요리 조리 쥐가 날 때 까지 굴린다. 쇼핑 전에는 필요한 옷이 무엇인지 파악을 하고 있고, 쇼핑을 할 때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과 사려는 옷을 어떻게 함께 입을지에 대한 그림을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그려서 실패하는 쇼핑을 줄이고자 노력한다. 반면, 옷을 못 입는 사람들의 쇼핑행태는 다음과 같은데, 너무 예쁜 구두를 사고나면 그것과 어울리는 치마가 없어서 새로운 치마를 사야 되고, 치마를 사고 나면 그와 어울리는 블라우스을 사야되며, 결국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옷둘과 어울리는 다른 구두를 또 다시 사러 나간다.

관련글 : 옷 잘입는 사람들의 7가지 쇼핑습관


4. 옷걸이가 좋다.


옷을 잘 입으려면 아무래도 옷걸이, 즉 체형이 좋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리하다. 집안 창고에 쌓아놓은 돈이 있어서 모든 옷을 맞춤복으로 입을 수 있다면 조금은 다른 이야기가 되지만, 거의 대부분은 기성복을 입어야 되는 세상이다 보니 아무래도 표준사이즈의 옷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멋내기에 용이한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예쁜 옷을 볼 줄 알고 센스가 차고 넘치는 사람이더라도 몸매가 망가진 사람은 옷 입는 것 자체에 큰 제약이 따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럴까, 옷 잘 입는 사람은 자신의 몸매관리, 더 나아가서 피부관리, 머릿결관리, 즉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축복받은 체질이라서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사람이야 상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정상 체질의 사람들은 옷을 잘 입기 위해서 우선 다이어트를 해보자. 스타일의 완성은 몸매라는 말도 있으니.. 한가지 팁을 더 주자면, 몸매 관리 못지 않게 자신의 체형을 커버하는 스타일을 올바로 이해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본 블로그에는 날씬하게 보이는 코디법을 비롯해서 다양한 체형커버 스타일링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참고해보자.


5. 액세서리의 활용에 능하다.


옷을 잘 입는다는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 들여서 옷으로만 끝장을 보려고 하는 어리석음은 하루 속히 떨쳐내도록 하자.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은 알고 있다. 옷을 잘 입으려면 옷 만큼, 아니 옷 보다 중요한 것이 액세서리의 활용이라는 것을. 포인트가 되는 액세서리를 몇 종류 가지고 있으면 평범한 티셔츠와 청바지 패션도 센스있게 승화시킬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엣지있는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밋밋하고 오래되서 낡은 코트에 브로치를 달아서 포인트를 주고 새 옷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고, 별다른 특징이 없는 블랙 색상의 옷에 진주 귀걸이를 해서 품격을 높일 수도 있다. 아울렛에서 80% 받아 산 평범하기 그지 없는 블라우스에 어울리는 목걸이를 매치시켜서 명품 못지 않은 느낌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반면 옷을 못 입는 사람은 액세서리의 활용이 전무하거나, 너무 과한 액세서리를 해서 시선이 산만해지고 포인트가 없는 조잡한 스타일을 만들고는 한다. 언제나 액세서리는 과하지 않게,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착용하자.

관련글 : 옷 잘입는 사람은 알고 있는 액세서리의 법칙


6. 용의주도하다.


학교나 회사에서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친구나 동료를 주의깊게 보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언제나 말끔한 차림과 흐트러짐 없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날 술을 마시고 늦잠을 자서 어쩔 수 없이 셔츠를 제대로 못 다린채 입고 출근을 하거나, 급하게 나오느라 구두를 못 닦아서 조금 지저분한 채로 하루를 보낸 경험이 한번씩은 있는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그들은 어지간해서는 흐트러지지 않는 스타일을 매일 유지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스타일리쉬한 그와 그녀를 보고 있자면 왠지 집앞 수퍼마켓에 갈 때 조차 풀 메이크업을 하고 하이힐을 신고 나갈 것 같은 생각마저 들게 된다. 물론 그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은 자기 집이 아니고서는 흐트러지는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

말끔하게 다려입은 옷, 단정한 헤어스타일, 곁을 지날 때면 바람은 타고 전해오는 향긋한 향기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데 언제나 주도면밀하다. 스타일을 갖추는 일에 너무 과하면 노이로제에 걸릴 수가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들의 용의주도한 면을 본 받을 필요가 있다. 평소에 조금 편하고자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면 보여줄 수록 자신에 대한 평가는 옷 잘입는 사람과는 거리가 멀어지기 마련이다.


7. 스타일에 철학이 있다.


스타일의 철학이라는 말을 너무 하다보니 입에 달려있는 듯한 느낌마저 드는데.. 그만큼 옷 입기에 철학은 중요하다. 철학이라고 해서 어려운 것이 아니고,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무언가를, 옷을 통해서 스타일로 표현해 내는 사람들이 옷을 잘 입어 보인다는 말이다. 검소함을 인생의 철학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 입고 있는 청바지와 무심하게 걸친 블레이저를 보면 그 사람 삶의 철학이 묻어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비록 화려하진 않지만 옷을 잘 입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활동적인 성격으로 화려한 삶을 즐기는 사람이 입고 있는 발랄하고 세련된 미니드레스는 그 사람 인상을 잘 반영하고 있어서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문제는, 이도 저도 아닌 사람들. 에스닉룩이 유행일 때 쉬폰원피스만 와장창 사놨다가 가죽 열풍이 부니 파워 숄더의 가죽재킷을 사고, 그전에는 치노팬츠만 입고 다니는.. 남들 하는대로만 끌려다니듯 따라하다가 자신의 스타일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원하는 작은 철학을 옷차림에 반영해 보자. 시시각각 변하는 유행을 숨가쁘게 따라다닐 필요도 없이 변하지 않는 스타일리쉬함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옷을 잘 입는 것도 능력이다.

텍사스 대학 경제학과의 교수 대니얼 하머매시 교수는 1997년 논문을 통해,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소위 미모 프리미엄이라고 하는, 외모가 개인의 능력 발휘와 평가에 끼치는 영향을 증명하는 논문이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마이애미 대학의 마이크 프렌치 교수 연구팀은 매력, 개성, 스타일 이 세 가지 요인이 학교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조사를 통해 밝혀내었다. 기존의 미모 프리미엄이 단순히 외적 매력의 중요성을 논하는데 그쳤다면, 이 조사는 좀 더 구체적으로 개성있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학생의 성적이 우수했다는 것, 즉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밝혀낸 셈이다.

첫번째 조사에서 말하는 원래부터 예쁘고 잘생긴 장동건, 김태희 같은 사람들이 공부나 일까지 잘하는 경우야 어쩔 수 없겠지만, 두번째 논문 결과에 따라서 스타일이 좋은 사람이 능력면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는, 비록 타고난 외모가 조금 떨어져도 화장을 예쁘게 하고, 개성있는 옷을 입으면서 자신을 가꾸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뿐 아니라 능력면에서도 더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얼굴이 장동건, 김태희가 아니더라도 꿈과 희망을 품게 하지 않는가? 옷 잘 입는 사람이 되는 것. 충분히 노력해 볼 만한 시도이며, 그렇게 되면 여러모로 기분 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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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즌2